인천 계양구 기도모임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4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2일 인천시와 계양구에 따르면 계양구 기도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까지 4명이었으나 이날 A(81ㆍ남ㆍ계양구 거주)씨와 B(62ㆍ여ㆍ미추홀구 거주)씨 등 2명의 신규 확진자를 포함해 1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앞서 지난달 15일 열린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같은 달 21일 확진된 인천 491번 확진자와 지난달 30일 확진된 인천 713~716번 확진자 등 6명을 이날 계양구 기도모임 관련으로 재분류했다.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 597번 확진자인 C(59ㆍ여)씨도 기도모임 관련으로 재분류됐다. 방역당국은 그를 이번 집단 감염의 지표환자(처음 발견된 환자)로 보고 있다.
C씨는 또 다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 대덕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목사(대전 259번 확진자)의 아내이다. 그는 남편과 함께 지난달 15일 계양구 기도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지난달 16일 열린 기도모임에도 참석했다.
또 다른 기도모임 참석자인 A씨의 아내(74)와 D(45ㆍ여)씨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D씨의 딸(15)은 기도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지난달 15일과 16일 2차례 열린 기도모임에 15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도모임 참석자와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계양구 기도모임 관련 2명을 포함해 확진자 9명이 추가되면서 인천시 누적 확진자는 756명으로 늘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