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32)이 연이은 호투로 메이저리그 신인왕 경쟁 판도를 흔들고 있다.
김광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이 13-0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6회부터 불펜진에 공을 넘겨 김광현은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선발 전환 후 계속된 호투를 펼친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83까지 떨어트렸다.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와 첫 선발 등판에서 3.2이닝 1실점을 기록한 그는 23일 신시내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올렸고, 28일 피츠버그전에서도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이날 신시내티를 다시 만나 상대 타선을 또 꽁꽁 묶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신인 투수로 떠올랐다. 현재 그는 17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 중이다.
현지 언론에서 꼽은 유력한 2020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는 샌디에이고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다. 그는 타율 0.356에 OPS(출루율+장타율) 1.034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투수 중엔 LA 다저스 더스틴 메이가 7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김광현이 선발 전환 후 눈부신 투구로 메이의 성적표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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