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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시행에 '카페·집밥' 온라인으로 대이동

입력
2020.09.02 10:31
수정
2020.09.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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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둘째날인 31일 오후 서울의 한 카페에 '코로나19 확산방지 동참을 위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둘째날인 31일 오후 서울의 한 카페에 '코로나19 확산방지 동참을 위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카페나 일반 음식점 매장 안에서의 취식이 어려워지자 '홈카페'와 '가정간편식(HMR)' 관련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는 대신 카페나 식당에서 즐기던 상품을 집 안에서 먹으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2일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2.5단계 조치가 시행된 8월 30일을 포함해 29, 30일 주말 커피 제조 관련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전 주말(22, 23일)보다 드립커피머신 판매량이 62% 증가했고 커피추출기도 70% 늘었다. 커피콩을 가는 전동그라인더 증가율은 124%에 달했다. SSG닷컴의 30일 캡슐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6.4% 뛰었다.

카페에서 주로 즐기는 디저트 판매량도 덩달아 느는 추세로, 신세계푸드가 판매 중인 온라인 전용 냉동 케이크(베키아에누보) 8월 전체 판매량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조짐을 보인 8월 셋째 주 매출은 직전 주보다 30% 늘었다.

식당 이용이 어려워지자 집밥 수요가 늘면서 HMR 판매 증가세 역시 빨라지고 있다. CJ제일제당 온라인 쇼핑몰로 비비고 만두, 국물 요리, 즉석밥 등이 주력 판매 품목인 CJ더마켓 8월 29, 30일 주문 건수는 전주보다 350% 늘었다. 아워홈의 HMR은 2.5단계 상향이 발표된 28일 이후 국, 탕, 찌개 간편식이 전주 대비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선 전체 반찬 판매량이 전주 대비 38% 늘었는데, 특히 젓갈 판매 증가율이 247%를 기록했다. 외식을 집밥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한편, 이번 2.5단계 시행으로 직격탄을 맞게 된 프랜차이즈 커피업계는 홈카페 관련 상품을 늘리며 손실 줄이기에 나섰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커피믹스 2종을 새로 출시해 스틱커피 종류를 9종으로 늘렸다. '모카블렌디드' '화이트블렌디드' 등 커피 전문점에서 먹을 수 있던 메뉴를 스틱커피로 만들었다. 스타벅스는 올해 캡슐커피 판매처로 GS25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오프라인 커피 전문점 수준의 맛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하는 추세"라며 "매장 방문이 어려운 시기라 소비자들이 홈카페용 제품을 이용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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