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4ㆍ19사거리 일대 ‘역사문화 특화거리’ 조성

419 역사문화 특화거리 기본 구상(안). 서울시 제공

서울 강북구 4ㆍ19사거리 일대가 역사성이 살아있고 걷기 편한 ‘역사문화 특화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4ㆍ19로(4ㆍ19사거리~아카데미하우스)와 삼양로 139길 일대를 역사문화 특화거리로 재생하기로 하고 이달 중 착공한다고 1일 밝혔다.

4ㆍ19사거리 일대는 국립 4ㆍ19민주화묘지와 광복군 합동묘소, 이시영 선생과 이준 열사 묘소 등 근현대 역사명소가 있지만 가로환경이 낙후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42억원을 투입해 4ㆍ19로와 삼양로 일대를 근현대 역사ㆍ문화의 거리, 민주ㆍ참여의 거리, 상생 문화예술거리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북한산 둘레길ㆍ순례길 입구에 민주화의 태동을 상징하는 원형 바닥패턴을 조성하고 독립운동과 4ㆍ19혁명을 소개하는 안내시설을 설치한다. 근현대사기념관 앞 보도에는 선열들을 형상화한 별자리 조명을 단다. 보도 폭을 넓히고 가로수를 심는 등 걷기 편한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4ㆍ19로와 삼양로 일대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4ㆍ19사거리 일대 특화거리가 시민 누구나 쉬고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