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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확진 94명, 이틀 연속 두 자릿수에도 “여전히 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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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확진 94명, 이틀 연속 두 자릿수에도 “여전히 위중”

입력
2020.09.01 11:54
수정
2020.09.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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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지난달 28일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지난달 28일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을 밑돌았다.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했던 확산세가 차츰 진정되고 있지만, 스터디카페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여전히 위중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3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4명 늘어, 누적 3,961명이 됐다고 1일 밝혔다.

전날인 30일(94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 15일 사상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146명)한 이후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의 최근 수치만 보더라도 지난달 26일 15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가 146명(27일)→125명(28일)→116명(29일)→94명(30일)으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20명(21.3%)으로, 전날 24명(25.5%) 보다 숫자와 비율이 더 낮아졌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효과가 일부 나타났다면서도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주말 검사건수 감소 등이 영향을 줬지만, 절대 위중한 상황”이라며 “일주일 전에도 90명대에서 140명대로 치솟았던 전례가 있던 만큼 다시 올라갈 수도, 유지ㆍ감소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특히 곳곳에서 발생하는 산발적 집단감염이 부담스럽다. ‘도봉구 운동시설’,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강동구 병원’, ‘KT 가좌지사’, ‘강서구 보안회사’, ‘동작구 스터디카페’, ‘성북구 요양원’ 등의 집단감염이 새로 추가됐다.

도봉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31일 4명이 늘어 누적 5명으로 집계됐다.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관련으로도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이 됐다. 성북구 요양원 관련은 3명 추가돼 누적 4명이다.

강동구 병원 관련으로는 1명이 늘어 누적 5명, ‘KT 가좌지사’ 관련은 1명 추가돼 누적 7명이 확인됐다.

강서구 보안회사와 동작구 스터디카페도 1명씩 늘어 누적 확진자는 각각 3명, 4명이다. 제주도에서 발생한 게스트하우스 집단감염 확진자가 서울에서도 1명 늘어 누적 4명이 확인됐다.

이밖에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도 노원구 교회 관련 6명(누적 7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5명(누적 615명), 광화문집회 관련 3명(누적 87명), 극단 산 관련 2명(누적 36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관련 1명(누적 31명), 동대문 SK탁구클럽 관련 1명(누적 8명),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1명(누적 5명), 순복음강북교회 관련 1명(누적 19명)이 각각 추가됐다.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환자는 11명, 기타 감염경로는 26명, 해외 유입은 1명이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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