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의 주포 지미 버틀러(31)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26ㆍ밀워키 벅스)에게 완승을 거두고 먼저 웃었다.
버틀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밀워키와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승제) 1차전에서 4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팀의 115-104, 1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에서 동부콘퍼런스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마이애미는 1회전에서 4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4승 무패로 따돌린 데 이어 1위 밀워키와 2회전에서도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올랜도 매직과의 1회전에서 1패 뒤 4연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한 밀워키는 또 다시 첫판을 내줬다.
이날 버틀러는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아데토쿤보를 압도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 활약이 돋보였다. 버틀러는 99-98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3분51초 전 2점을 넣은 데 이어 3분3초를 남기고는 3점포를 꽂아 104-98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는 2점을 추가해 106-9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109-101로 앞선 종료 1분여 전엔 6점을 혼자 몰아쳐 쐐기를 박았다. 마이애미는 버틀러 외에도 가드 고란 드라기치가 2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또 뱀 아데바요는 12점 17리바운드(6어시스트)로 골 밑을 지켰다.
버틀러에게 맞선 아데토쿤보는 18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슛 적중률이 떨어졌다. 자유투는 12개를 얻어 4개를 넣는데 그쳤고, 4쿼터 막판 공을 놓치는 실책까지 저질러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아데토쿤보가 뛴 37분간 팀 득실 마진은 -14점이었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휴스턴 로키츠와 1회전 6차전에서 104-100으로 승리를 거두고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두 팀의 시리즈는 마지막 7차전까지 펼쳐지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크리스 폴이 2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고, 다닐로 갈리나리도 3점슛 4개 포함 25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휴스턴 제임스 하든은 32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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