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풍 정장을 차려입은 방탄소년단이 MTV 어워즈에 참석한 모습.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30일(현지시간) MTV 주관으로 생중계된 행사에서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 등 후보로 오른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선정으로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그룹과 베스트 K팝 부문에선 2년 연속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베스트 팝과 베스트 안무 부문 트로피 영예는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4집의 타이틀 곡 ‘온(ON)’이 가져다줬다. 팝 장르를 대표하는 이 부문에서 한국 가수가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 조나스 브라더스,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비버 등을 제치고 베스트 팝 수상자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방탄소년단은 영상 소감을 통해 “우리 음악에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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