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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어려운데 부모가 도와주지 않아요

입력
2020.09.01 04: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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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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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ABBY: I was laid off recently and my husband does not make much money. We have lived within our means, but due to a recent rash of bad luck, necessary home repairs, kids' braces and medical bills, I don't know what to do.

애비 선생님께: 저는 최근 직장에서 해고되었고 제 남편은 그리 많은 돈을 벌지 못합니다. 저희는 저희가 버는 한도 내에서 생계를 꾸려 왔지만 최근에 불가피한 집 수리, 아이들의 치아 교정, 의료 비용 등등 불행한 일들이 잇따라 닥쳐와서 저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My parents are not helping us in this time of need, and I am becoming resentful. They are elderly and we are always helping them ― cutting grass, painting, driving them to family get-togethers and doctor's appointments. These are things they would have to pay someone else for, but we do for free.

저희 부모님은 저희가 도움이 필요한 이때에 도움을 주시지 않고 저는 이에 화가 납니다. 그분들께선 연세가 많으시고 저희는 잔디 깎기, 페인트칠, 차로 가족 모임에 모셔다 드리기, 그리고 의사와의 진료 예약 등에 있어 항상 그분들을 도와드립니다. 이런 것들은 다른 사람이라면 돈을 주고 해야 하는 것들이지만 저희는 무료로 해드리고 있습니다.

I want to say, "I need your help NOW, not an inheritance down the road." I have no siblings nearby and I know my parents' care will eventually fall to me, putting even more stress on my situation. Am I wrong to feel resentful, knowing they can afford to help us out but don't?

DUTIFUL DAUGHTER IN PENNSYLVANIA

저는 “저는 장래에 주실 유산이 아닌, 지금 당장의 도움이 필요해요”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는 가까운 형제자매도 없고 저희 부모님을 돌봐드리는 건 결국 제 몫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제 상황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분들께서 저희를 도와주실 여력이 되시면서도 도와주시지 않는 것에 제가 화가 나는 게 잘못된 건가요?

펜실베니아 주의 순종적인 딸

DEAR DUTIFUL DAUGHTER: Before you allow your resentment to build any further, have a talk with your parents. Have you asked them for help and been refused? Do you know all the details of their finances, and whether their savings are earning enough for them to live and still give you the help you're looking for? If you haven't already done so, start a dialogue with them ― without a chip on your shoulder or expectations about what they "should" do.

순종적인 따님께: 독자분의 화가 더 커지기 전에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거부를 당한 적이 있으신가요? 독자분께서는 부모님의 재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계시나요? 부모님의 저축이 그분들의 생계에 지장 없이 독자분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소득을 가져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요? 만약 부모님과 이야기를 아직 나눠보시지 않았다면 대화를 시작하세요. 불만을 품거나 부모님께서 무엇을 하셔야 한다는 기대를 생각하지 말고 말입니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경영기획실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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