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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탄생 74주년 축하 '봉하음악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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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탄생 74주년 축하 '봉하음악회' 열려

입력
2020.08.3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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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사전녹화로 진행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5월 22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내 '함께 만드는 시민 참여 전시' 공간에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에 남긴 메모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5월 22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내 '함께 만드는 시민 참여 전시' 공간에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에 남긴 메모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이 29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74주년을 축하하는 '봉하음악회'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전녹화로 진행됐다.

노무현재단은 2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안뜰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음악회를 중계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9일 사전녹화했다.

재단은 올해 음악회 주제를 '2020 랜선타GO! ON 봉하음악회'로 잡았다.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을 맡았고 가수 나윤권, 알리, 이승환씨가 무대에 올랐다. 재단은 사전에 시민들에게 '나만의 코로나19 극복기' 사연을 받아 음악회에서 소개했다. 유 이사장은 "작년까지 많은 분이 모여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고 봉하의 맑은 공기도 마시곤 했지만, 올해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랜선 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이태원, 서울 교회까지 확산이 계속하면서 국민들의 체력 소진이 심하다"며 "우리 모두 당을 보충할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채팅창에서 '직접 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 힘든 시기 함께 이겨냈으면 한다'며 서로를 독려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담은 댓글도 이어졌다. 이날 온라인 음악회에는 1만5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봉하음악회는 2010년 '작은 음악회'로 시작해 해마다 노 전 대통령 양력 생일인 9월 1일에 즈음해 열려 올해로 11회를 맞는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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