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이틀 연속 우천으로 인한 악전고투 끝에 두산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먼저 치러진 서스펜디드 경기에선 5-5로 비겼다. 1승 1무를 보태 55승2무40패가 된 LG는 3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권과 격차를 유지한 반면 4위 두산(52승3무40패)은 LG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LG가 2-0으로 앞선 5회초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65분간 중단된 뒤 재개됐지만 LG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7패)을 수확했다. 두산 선발투수 김민규는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하며 시즌 첫 패전(1승1세이브)을 떠안았다.
LG는 1회말 홍창기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4회엔 로베르토 라모스, 이형종의 볼넷으로 만든 2사 주자 1ㆍ2루에서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그리고 비가 그친 뒤 재개된 5회말에도 홍창기의 2루타와 양석환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ㆍ3루에서 라모스의 내야땅볼로 3점째를 얻었다.
LG는 8회초 두산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2사 1ㆍ3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이 불을 껐다. 8회말엔 유강남이 쐐기를 박는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LG 톱타자 홍창기는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김현수는 역대 24번째 900득점을 달성했다. 진해수는 역대 15번째 5년 연속 5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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