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차기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출마 의사를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장관은 2012년 12월 재집권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7년 8개월간 보좌하면서 ‘정권의 위기관리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스가 장관은 그간 언론 인터뷰에서 ‘포스트 아베’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해 왔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아베 정권에서 추진한 각종 정책의 지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란 위기를 감안해 그를 구원투수로 등판시켜야 한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그의 출마 선언으로 차기 당 총재 선거를 둘러싼 포스트 아베 후보들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최근 포스트 아베로 급부상한 스가 장관 외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고노 다로(河野太?) 방위장관 등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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