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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은 위험해"...음료도 편의점서 배달시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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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은 위험해"...음료도 편의점서 배달시켜 마신다

입력
2020.08.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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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 76% 증가?
"재택근무 증가로 평일 배달 늘고
간단한 장보기까지 편의점에 주문"

편의점 CU가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연합뉴스

편의점 CU가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면서 편의점이 바빠졌다.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음료와 안주, 음식 재료까지도 편의점에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시작된 이달 17일부터 28일까지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전 달 같은 기간의 76.4%나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평일 이용 건수가 전월 대비 92.9%나 뛰어 주말(60.4%)보다 훨씬 더 큰 신장 폭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증가한 영향으로 BGF리테일 측은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의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CU에서는 업계의 다른 오프라인 매장이 배달 서비스를 거의 운영하지 않는 밤 11시 이후부터 다음달 새벽 6시까지의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32.7%(서비스 도입 점포 기준)나 뛰었다.

이달 CU의 배달 서비스 인기 품목은 음료와 가정간편식(HMR), 안주류, 생수, 식자재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만 해도 매출 상위 5가지 배달 인기 품목에 들어가지 않았던 식자재가 이달 들어 5위에 진입한 데 대해 BGF리테일 측은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간단한 장보기까지 해결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급하게 필요하거나 소량만 있어도 되는 상품 위주로 이용했던 과거 편의점 배달 서비스 이용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CU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실상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배달 서비스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배달 가능 품목을 기존보다 2배 많은 약 800가지로 확대했다. 또 배달 전용 세트도 새롭게 선보이고, 수도권 일부 점포 대상으로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도 적용할 계획이다.

조성해 BGF리테일 e커머스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오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도록 서비스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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