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향토사 연구 및 여수시립박물관 전시ㆍ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다음달 18일까지 유물 구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유물 개인소장자나 문화재매매업자, 법인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도난ㆍ도굴 등 불법적인 행위와 관련한 유물은 매도 신청할 수 없다.
구입할 유물은 △여수지역 향토지(역사ㆍ인물ㆍ지리ㆍ민속) 나 고지도(좌수영, 방답, 선소, 석창 등 지명 표기된 지도) △여수지역 관련 인물 자료(김총, 박영규, 유탁, 오흔인, 정철, 정종선, 김류, 오횡묵, 서병수 등) △전라좌수영 자료(좌수영 발행 서적, 고문서) △조선 수군(水軍) 자료(수군조련도, 무기류) 등이다.
여수시는 지난 5월 총 74건, 214점의 유물을 1차 구입했다. 주요 유물은 1877년 여수지역 진휼 관련 기록인 진자미전래상급용하구별책(賑資米錢來上及用下區別冊), 조선환여승람(여수편), 여수지(麗水誌), 이충무공전서, 충무공가승, 회본태합기(繪本太閤記) 등이다.
여수시민 숙원인 시립박물관은 280억원을 들여 웅천동 이순신공원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6,300㎡ 규모로 조성한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2년 6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으며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았다.
권오봉 시장은 "시민의 위상 정립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며 "여수의 역사와 삶이 담긴 시민의 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 구입에 소장가와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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