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정견발표 ]"코로나 이후 '사회적 약자' 보호"
"전국정당ㆍ책임정당ㆍ포용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은 "민주당의 가치와 꿈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29일 언택트 방식의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정견발표에서 민주당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 정신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개혁과제를 완수해야 할 책임이 우리 당에 있다"고 운을 뗐다.
김 전 의원은 김대중ㆍ노무현 정신 계승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이 지금 시대에 내렸을 '좋은 정당'의 모습에 대해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 받는 '전국정당', 개헌을 포함한 모든 국가 권력기관 개혁 등 새로운 운영원칙을 세우고 행정수도 이전을 완수하는 '책임정당', 사회적 약자와 정치적 소외층을 끌어안는 '포용정당'"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도 준비해야 한다"며 "분명한 것은 사회적 약자가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이다. 민주당은 누가 뭐라고 해도 사회적 약자의 편이 돼주는 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만이 오랜 세월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독재정권과 맞서싸우며 민주화를 외친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선배님들, 원로 당원 동지, 고문들께 후배로서 제대로 보답해드리는 도리"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 승리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 얘기만 하는 세력에 나라를 맡길 수 없으니 민주당이 제대로 해봐라 하는 의미에서 180석의 큰 승리를 안겨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가치와 꿈이 이제 대한민국의 가치와 꿈으로 승화시킬 때"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집권여당의 책무와 정권 재창출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전지구적 감염병이나 기후 위기, 4차 산업혁명 같은 문명사적 전환에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그래야 정권을 유지하고 또 재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함께 더 큰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이 돼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향해 뚜벅 뚜벅 걸어갑시다"라며 "우리는 할 수 있고 반드시 해내야 한다. 민주당만이 이 일을 해낼 수 있는 기관차라고 생각한다"면서 정견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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