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발병 초기 환자에게도 효과 확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확대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FDA가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도 렘데시비르 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 지난 5월 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머다드 파시 길리어드 최고의료책임자(CMO)는 "렘데시비르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도 진전되고 있다"면서 "렘데시비르가 발병 초기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지난 21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 렘데시비르의 3단계 임상시험 결과 5일간 투약받은 실험군 환자의 증상 개선 확률이 일반 환자보다 65% 높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메스꺼움, 설사, 저칼륨혈증, 두통 등의 증상을 개선시키진 못했다.
렘데시비르는 한국은 물론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음 주에는 렘데시비르 대량 수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투여 대상은 중앙임상위원회와 협의해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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