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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4명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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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4명으로 압축

입력
2020.08.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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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리스트에 오른 KB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의 모습. 왼쪽부터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윤종규 현 KB금융 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KB금융 제공

숏리스트에 오른 KB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의 모습. 왼쪽부터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윤종규 현 KB금융 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자 4명이 추려졌다.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둔 윤종규 회장 역시 최종 후보자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3연임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8일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윤 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으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10명의 내ㆍ외부 후보자군의 자질과 역량,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검토해 투표를 거쳐 4명을 뽑았다. 또 후보자들의 최종 면접 인터뷰 수락 여부도 확인했다. 지난 2017년 회추위 당시에는 윤 회장 외에 김옥찬 당시 KB금융 사장과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가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지만, 두 사람 모두 인터뷰를 고사하면서 윤 회장이 단독 후보에 올랐다.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선정된 내부 후보자들은 모두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육성됐고, 외부 후보자도 유수의 금융사의 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급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내달 16일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평가(인터뷰 형식)를 실시하고 투표로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기 위해선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에게 표를 얻어야 한다. 이후 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다.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윤 회장은 2014년 수장에 오른 뒤 ‘KB 사태’ 등으로 혼란에 빠졌던 KB금융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순이익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하며 리딩금융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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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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