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컴팩트 크로스오버, 아우디 Q3와 아우디 Q3 스포트백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엔트리 크로스오버 시장에 대한 의지 및 경쟁력을 드러냈다.
세단이 유행이었던 시대는 끝이 났고, 해치백은 잠시 반짝거린 시기가 있었지만 지속된 흐름은 아니었다. 지금은 그저 SUV와 크로스오버 모델에 대한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우디가 선보인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은 말 그대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차량일 것이다.
과연 시대의 흐름 그리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최적화된 아우디의 컴팩트 크로스오버,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은 어떤 가치를 제시할까?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의 체격은 컴팩트한 크로스오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의 전장은 4,515mm에 이르며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45mm와 1,570mm으로 날렵한 컴팩트 크로스오버의 실루엣을 자아낸다. 같은 덧붙여 휠베이스는 2,680mm에 이른다. 한편 차량의 공차중량은 1,660kg으로 전륜구동 크로스오버 모델로는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 아쉬운 부분일 것이다.
악동의 얼굴을 한 크로스오버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은 말 그대로 컴팩트 크로스오버의 전형을 보여준다. 실제 차량의 전체적인 형태나 실루엣에 있어 아우디의 해치백 사양이라 할 수 있는 A3 및 A3 스포트백 등을 떠올리게 하는 실루엣을 고스란히 이어 받는 모습이다.
대신 시대의 흐름, 그리고 아우디 디자인의 변화에 맞춰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은 더욱 재기발랄한 악동의 이미지를 하고 있다. 차량이 주는 이미지는 물론이고 디자인 요소의 연출에 있어서도 이러한 흐름이 고스란히 이어진다.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의 전면 디자인은 이러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더욱 명확하고 선명하게 그려진 싱글 프레임의 프론트 그릴은 입체적인 연출과 엣지를 살린 헤드라이트를 더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더한다.
이와 함께 새롭게 더해진 바디킷은 프리미엄 트림의 정체성을 제시할 뿐 아니라 여느 SUV이나 크로스오버들이 차량의 감성을 강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클래딩 가드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이 ‘도시적인 크로스오버’라는 것을 명확히 정의하는 모습이다.
측면에서는 날렵한 크로스오버의 감성이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기존의 아우디 Q3 대비 쿠페형 루프를 더한 실루엣을 고스란히 제시하고 있으며, 세련된 스타일의 19인치 알로이 휠을 더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이어지는 후면 디자인은 최신의 아우디 스타일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수평적인 트렁크 게이트와 독특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바디킷이 더해지며, 최신의 아우디의 매력과 컴팩트 크로스오버인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다.
작은 공간에 채워진 다양한 요소들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의 실내 공간은 컴팩트 크로스오버의 ‘제약’을 고스란히 반영하면서도 다양한 매력을 담아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고민을 담은 모습이다.
운전자를 향해 살짝 기울인 대시보드는 다양한 소재를 조합하여 공간의 가치를 높였으며, 아우디가 최신의 차량들에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우수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활용한 요소들이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린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그리고 터치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급스러운 질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생각되었다.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 의 사운드 시스템은 일반적인 OEM 사양이 더해졌다. 다만 손이 많이 닿는 부분, 즉 대시보드 상단이나 스티어링 휠 등의 소재는 우수한 편이지만 손이 잘 가지 않는 부분은 소재의 만족감이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일 것이다.
공간의 가치는 평이한 수준이다.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크로스오버 사양으로 다듬으며 차량의 실루엣을 날렵하게 구성해 루프가 낮아진 것에 반해 시트의 높이가 높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성으로 인해 레그룸은 준수하지만 헤드룸은 내심 아쉬운 편이다. 덧붙여 시트 등의 만족감은 평이한 수준이다.
2열 공간은 미묘하다. 차량의 사용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2열 사용의 비중이 높다면 불편하다는 생각이 내심 든다. 시트의 구성이나 레그룸은 나쁘지 않지만 헤드룸은 분명 아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덧붙여 시트의 착좌감 등에 있어서도 프리미엄 브랜드의 것이라고 하기엔 그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
적재 공간은 만족스럽다. 실제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의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530L의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간 자체도 워낙 깔끔히 다듬어져 있어 사용성도 준수하다. 이와 함께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접어, 최대 1,400L에 이르는 공간을 제시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만족감을 높인다.
합리성을 담은 파워트레인
아우디 Q3 스포트백의 보닛 아래에는 아우디 브랜드는 물론 폭스바겐 그룹이 애용하는 파워트레인이 고스란히 자리한다.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의 보닛 아래에도 이러한 구성이 자리한다.
150마력과 34.7kg.m의 토크를 내는 2.0L TDI 디젤 엔진이 중심을 잡고 있으며, 7단 S 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더해져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은 정지 상태에서 9.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205km/h의 최고속도를 갖췄다.
덧붙여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의 공인 연비는 14.3km/L(복합 기준)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2.9km/L와 16.4km/L로 디젤 엔진 고유의 효율성을 느낄 수 있다.
경쾌한 드라이빙 그리고 명확한 한계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과의 본격적인 드라이빙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작은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아우디 최신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할 뿐 아니라, 기능 및 구성 요소의 만족감이 명확히 드러난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의 시동을 걸면 여지 없는 디젤 엔진의 존재감이 도드라진다. 승용 디젤 차량들이 이전보다 정숙성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컴팩트 모델에서는 아직 ‘아쉬운 부분’이 많을 것이다.
150마력과 34.7kg.m의 토크를 내는 2.0L TDI 엔진은 기본적으로 컴팩트 모델을 이끌기에 충분한 성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의 공차중량은 내심 아쉬운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차량의 무게가 무거운 편이라 실제 주행에서 느끼는 절대적인 가속 성능은 평이한 수준이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운전자가 느끼는 체감 가속력에 있어서는 제법 준수한 편이다. 실제 주행을 하는 과정에게 속도계를 보지 않고 주행을 한다면 ‘경쾌하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울 수 있을 움직임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이어지는 추월 가속이나 고속 주행 등 주행 전반에 있어서 큰 부족함 없는 주행을 제시해 ‘디젤게이트’ 이후로도 TDI 엔진에 대한 브랜드와 그룹의 높은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
7단 S 트로닉 변속기는 일반적인 수준이다. 변속 속도나 변속 시의 충격, 그리고 수동 변속 등에 대한 반응에 있어서 평이한 모습이다. 실제 주행을 하는 과정에서 ‘날카롭다’라는 느낌은 크게 느껴지진 않으나 일상적인 주행을 즐기기엔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차량의 전반적인 움직임에 있어서는 경쾌함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차량의 무게가 제법 나가는 편이지만 운전자가 이러한 무게감을 느끼지 않도록 전반적인 조향이나 조향 반응에 대한 차체의 움직임을 ‘가볍게’ 연출한 모습이 주행 내내 느껴진다.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라도 편하고 쉽게 다룰 수 있는 차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도로가 잘 마련되어 있고, 주행 속도가 높지 않은 도심에서는 확실히 ‘편하다’라는 느낌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실제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과 함께 장거리 주행에 나서거나,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을 달리기 시작하면 차량이 들썩거림이 과도한 부담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실제 포트홀이나 도로 중간 중간 드러나는 ‘변칙적인 상태’ 위를 달리기 시작하면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의 하체가 충격을 능숙히 억제하기 보다는 생각보다 많은 ‘충격’을 운전자가 느끼게 하는 경우가 더러 발생했다.
그렇게 복잡미묘함을 느끼며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와의 주행을 마무리했다.
좋은점: 개성 넘치는 디자인, 경쾌함이 돋보이는 드라이빙
아쉬운점: 공간 가치의 한계, 그리고 주행 시 드러나는 ‘빈약함’
도심 속 젊은 운전자를 위한 존재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이 추구하는 방향은 확실하다.
도심, 그리고 젊은 소비자를 명확히 겨냥하고 있다. 차량의 외형적인 구성이나 디자인, 실내 공간의 가치나 주행 전반에 걸쳐 이러한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입증하는 것들을 꾸준히 확인할 수 있었다.
100% 만족할 수 있는 건 아니며, 또 아쉬운 부분도 더러 있었지만 아우디 Q3 스포트백 35 TDI 프리미엄은 나름의 가치와 입지를 명확히 하는 존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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