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VS? 서초동, 조국 대전 서점가로 불 붙나
'조국 흑서(黑書)'가 '조국 백서(白書)' 를 끌어 내렸다.
조국 전 장관과 문재인정부를 위선적이라 비판하는 대담집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상상)가 27일 발표된 온라인서점 예스24의 8월 4째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출간 된지 3일 만에 신간 특수를 톡톡히 노리고 있는 것.지난 주 같은 통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조국 백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오마이북)은 8위로 하락했다.
천년의상상 선완규 편집자는 "초판은 순식간에 다 나갔고, 폭주하는 주문에 6쇄까지 찍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저자들도 책을 구하지 못해 실물 도서는 만져보지도 못하고, 주문 대기를 걸어놨다고 한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이 만든 '조국 백서'에 맞불을 놓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그래서 '조국 흑서'라고 불린다. 문재인정부 저격수로 자리매김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출신 김경율 회계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활동했던 권경애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 강양구 과학전문기자가 벌인 7차례 대담을 엮은 것이다.
조국 사태를 두고 극명하게 갈린 두 책이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자, 지난해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갈렸던 진영 싸움이 출판계로 무대를 옮겨온 것 같다는 관전평도 나온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