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300실 규모 연수원 제공

욕실 갖춘 원룸 형태 객실 300개 보유

경기 이천에 있는 LG인화원. LG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LG가 그룹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정부에 제공한다.

27일 LG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LG인화원이 감염병 전담 시설이 필요치 않은 무증상 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된다. LG인화원은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객실 약 300개를 보유하고 있다.

LG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수도권 지역 확진자 중 80% 이상인 무증상 및 경증 환자들이 생활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 기숙사 등 경북 지역 시설은 지난 3월부터 45일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됐고 약 400명의 환자들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아울러 LG는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것을 비롯해 의료진과 병원에 LG전자가 개발한 전자식 마스크 2,000개, 의료용 방호복 1만벌,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지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