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887가구 전기 끊기고, 64곳 시설 피해... 한반도 할퀸 '바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887가구 전기 끊기고, 64곳 시설 피해... 한반도 할퀸 '바비'

입력
2020.08.26 20:04
수정
2020.08.26 22:05
0 0

26일 오후 7시 30분 기준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한 26일 오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도로에서 강풍에 가로수 가지가 부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한 26일 오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도로에서 강풍에 가로수 가지가 부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887가구에서 전기가 나갔고, 가로등ㆍ전신주 13개가 쓰러졌다.

26일 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제8호 태풍 '바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64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거센 바람에 가로수 10개 쓰러지고, 중앙분리대 10곳이 손상됐다. 민간 시설 중에선 간판이 부서지거나 외벽이 파손되는 피해는 29건 발생했다.

26일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한라대 인근 도로가 침수돼 경찰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26일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한라대 인근 도로가 침수돼 경찰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887가구에서 전기가 끊겨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871가구에 전기 복구가 완료됐다"며 "나머지 16가구는 오후 9시께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풍속 43m/s의 거센 바람을 동반한 바비 상륙으로 하늘과 뱃길 곳곳이 막혔다.

비행기는 제주 및 김포공항등에서 482편이 결항했고, 여객선은 늑동~거문 등 99개 항로 157척의 배가 출항하지 못했다. 21개 국립 공원 607개의 탐방로도 이용이 금지됐다.

정부는 334명을 투입해 16곳의 손상된 도로를 복구하고 70여 곳에서 떨어진 간판 철거 작업 등을 벌였다.

바비는 이날 오후 7시까지 제주에 422mm의 비를 퍼부었다. 시속 30㎞로 북상 중인 바비는 서귀포 서쪽 200km 부근 해상에서 이날 오후 9시 목포 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7일 오전 3시에 인천 백령도 등을 거치며 수도권이 직접 영향권에 든다.

태풍 '바비' 북상으로 27일 수도권이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되자 서정협(사진 오른쪽) 서울시 권한대행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실외 선별진료소를 찾아 대기 텐트를 철거하고 있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아현2구역 공사현장과 월드컵 대교 등을 방문해 안전을 점검했다. 서울시 제공

태풍 '바비' 북상으로 27일 수도권이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되자 서정협(사진 오른쪽) 서울시 권한대행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실외 선별진료소를 찾아 대기 텐트를 철거하고 있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아현2구역 공사현장과 월드컵 대교 등을 방문해 안전을 점검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날부터 2~4단계의 비상 발령을 내려 급경사지와 집중호우로 피해를 봤던 곳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태풍 피해를 우려해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실외 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한다.

양승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