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중 7명이 감염자 판정
경남 확진자 8명이 전남 나주시와 화순군에서 1박 2일 동안 골프 여행을 다녀간 것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골프장을 방문한 후 1주일이나 지난 뒤에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내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확진자 부부 등 8명이 나주 해피니스CC와 화순CC 등을 다녀갔다. 이들 8명 중 7명이 경남 202ㆍ203ㆍ206ㆍ207ㆍ208ㆍ209ㆍ21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일행은 골프투어에 이어 나주의 한 홍어 식당 등을 들렀고 나주 지역 호텔에서 숙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주시와 방역 당국은 이들의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서고 있다. 또 확인된 동선을 중심으로 지역민에게 진단검사를 권고하는 문자메시지도 발송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들이 화순과 나주를 방문한 지 1주일이 지났고, 제8호 태풍 '바비' 북상 등으로 역학조사와 방역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양성판정 직후 해당 시ㆍ군에 확진 사실이 전달됐지만, 방문 일시가 1주일이나 지나서 난감한 상황"이라며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한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위해 각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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