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에서 25일 허리케인 '로라' 상륙을 앞두고 주민들이 한 해물 레스토랑 지붕에 장식된 거대한 게 조형물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있다. 갤버스턴=AP 연합뉴스
미국 해양대기국(NOAA)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25일 허리케인 '로라'에 번개가 치고 있다. NOAA ㆍ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키 웨스트의 에드워드 B. 나이트 피어에서 24일 주민들이 허리케인 '로라'의 영향으로 이는 거대한 파도를 구경하고 있다. 키 웨스트=AP 연합뉴스
멕시코만에서 1900년 이후 기상 관측 역사상 처음으로 두 개의 허리케인이 동시에 발생했다. 카리브해에서 강풍과 폭우 피해를 입힌 쌍둥이 허리케인 중 '마르코'는 당초 예상보다 세력이 한풀 꺾여 곧 소멸될 전망이지만, '로라'는 세력이 더욱 강해진 상태다. 시속 185km의 강풍 동반한 3등급 허리케인 '로라'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이티, 쿠바를 지나 미국 남부로 북상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루이지애나 주와 텍사스 주는 약 50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요양원 환자들과 수감자 천3백여 명도 긴급 대피시켰다. 주민들은 비상식량과 물품을 구입하거나 모래주머니를 쌓고 상점의 유리창을 판자로 덧대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텍사스는 23개 카운티에 재난을 선포하고 자원과 인력을 대기시키고 있고, 루이지애나 주 방위군도 수중 구조차량과 보트 등을 미리 배치해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하고 있다. 멕시코만 연안의 원유 생산과 정제 시설도 허리케인 피해를 우려해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의 파이리치 비치에서 25일 주민들이 허리케인 '로라' 상륙을 대비해 주택에 판자를 덧대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갤버스턴=AP 연합뉴스
허리케인 '로라' 상륙을 앞두고 대피령이 내려진 25일 텍사스주 갤버스턴에서 주민들이 오스틴으로 대피할 전세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갤버스턴=AP 연합뉴스
허리케인 '로라' 상륙을 앞두고 25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동물보호단체 SPCA 소속 직원들이 '갤버스턴 아일랜드 휴먼 소사이어티' 에서 온 동물들을 댈러스/포트워스 행 구조 비행기에 싣고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25일 동물보호단체 SPCA 소속 한 선임 수사관이 허리케인 '로라' 상륙을 앞두고 옮겨질 동물들의 케이지를 단단히 묶고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주민들은 15년 전인 2005년 8월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시속 282km의 강풍을 동반한 5등급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당시 '카트리나'로 뉴올리언스를 비롯한 미국 남부에서 2,500여 명이 목숨 잃어거나 실종되었고, 1,080억 달러(약 128조 원)에 이르는 재산피해를 입혔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 하비에서 24일 루이지애나 남동부 홍수 보호국 소속 직원이 허리케인 '로라' 상륙에 대비해 수문을 닫고 있다. 뉴올리언스=AP 연합뉴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25일 허리케인 '로라' 상륙을 앞두고 가구 매장 직원들이 유리창을 금속판으로 보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24일 소방관들이 허리케인 상륙을 대비해 구조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25일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 부근에서 자동차 한대가 열대성 폭풍 '마르코'가 몰고온 비구름 아래로 지나가고 있다. 레이크 찰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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