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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포인트'로 중기 상품 할인받는다… 국세청도 소비진작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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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포인트'로 중기 상품 할인받는다… 국세청도 소비진작 지원사격

입력
2020.08.26 15:4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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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포인트 할인쇼핑몰 입장 페이지. 국세청 홈택스 캡처

세금포인트 할인쇼핑몰 입장 페이지. 국세청 홈택스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내수 침체가 우려되자 국세청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직접 중소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세금을 낼 때 쌓이는 포인트를 활용해 모든 상품에 '5%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세금 포인트 쓰면 쇼핑몰 5% 할인"

국세청은 26일 납세자 전용 페이지인 ‘국세청 홈택스’ 내에 ‘세금포인트 할인 쇼핑몰’을 개설했다. 홈택스에 로그인한 뒤 '조회/발급-세금포인트 할인 쇼핑몰' 메뉴를 누르면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폐쇄형 쇼핑몰로 연결된다.

세금포인트 몰은 납세자들이 보유한 세금포인트를 활용해 중기 제품의 판로를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판매 상품은 중소기업이 제조한 생활용품, 가구, 주방용품, 식품, 가전제품 등 4만여개다.

납세자는 세금을 낼 때마다 쌓이는 세금 포인트(10만원당 1포인트)를 쓰면 구매 대금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총 구매 금액이 1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1포인트, 1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10만원 단위로 1포인트가 더 필요하다. 구매 금액이 40만원을 초과하면 상품을 더 사더라도 5포인트만 쓰면 된다. 100만원어치 상품을 사면 5포인트를 사용해 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셈이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쇼핑몰 팝업창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피해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글을 남겼다.

인천공항 라운지ㆍ체납처분 유예… 포인트 사용처 확대

지난해 말 기준 세금포인트를 보유한 개인 납세자는 3,309만명, 이들이 보유한 포인트는 59억포인트에 달한다. 그 동안 세금포인트는 세금 납부가 힘든 납세자들이 일시적으로 납부 기한을 미룰 때 담보 대신 쓰이는 것 외에는 용처가 없었다.

국세청은 세금포인트 몰 개설과 함께 세금포인트를 활용한 추가 혜택도 부여해 납세자들이 보유한 포인트를 쓰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우선 세금포인트 5포인트를 쓰면 국세청이 인천국제공항 내에 운영하는 모범납세자 전용 비즈니스센터를 쓸 수 있다. 체납액이 1,000만원 이하인 소액 체납자는 세금포인트를 사용해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매각하는 체납처분을 미룰 수 있다. 국세청이 진행하는 '납세자 세법교실'을 우선 수강 하는데도 세금포인트가 쓰인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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