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자마자 찾아온 폭염으로 최근 온열질환자가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온열질환자가 6월 154명, 7월 96명, 8월(1~24일) 329명으로 집계됐다.
장마의 영향으로 7월에는 온열질환자가 전달에 비해 37.7% 줄어들었으나 장마가 끝난 이후 기온이 오르면서 이달에는 전달 보다 3.4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올해 6~8월 발생한 전체 온열질환자(579명) 중 과반(56.8%)이 이달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온열질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모든 구급차에 냉온처치, 산소투여, 정맥주사 등 관련 장비를 갖추도록 했다.
또 펌프차에 구급물품을 실은 펌뷸런스 1,420대를 폭염대비 예비출동대로 지정하고, 구급차가 다른 환자를 이송 중일 때 신속히 출동해 대응하도록 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증상이 있는 응급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자에 준해 보호복, 장갑,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소방청은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현기증,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는 경우 지체없이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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