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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폭염에 온열질환자 3배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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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폭염에 온열질환자 3배 이상 급증

입력
2020.08.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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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를 응급처치하는 119구급대원들. 연합뉴스

온열질환자를 응급처치하는 119구급대원들. 연합뉴스


장마가 끝나자마자 찾아온 폭염으로 최근 온열질환자가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온열질환자가 6월 154명, 7월 96명, 8월(1~24일) 329명으로 집계됐다.

장마의 영향으로 7월에는 온열질환자가 전달에 비해 37.7% 줄어들었으나 장마가 끝난 이후 기온이 오르면서 이달에는 전달 보다 3.4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올해 6~8월 발생한 전체 온열질환자(579명) 중 과반(56.8%)이 이달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온열질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모든 구급차에 냉온처치, 산소투여, 정맥주사 등 관련 장비를 갖추도록 했다.

또 펌프차에 구급물품을 실은 펌뷸런스 1,420대를 폭염대비 예비출동대로 지정하고, 구급차가 다른 환자를 이송 중일 때 신속히 출동해 대응하도록 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증상이 있는 응급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자에 준해 보호복, 장갑,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소방청은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현기증,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는 경우 지체없이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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