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6일 오전 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
A씨 "술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들을 '묻지마' 폭행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받는 30대 초반 회사원 A씨를 기소의견을 달아 구속 상태로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마주친 여성 7명의 안면부 등을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0시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역 인근 도로변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서 있던 여성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신논현역 방향으로 도주하며 길에서 마주친 여성 6명을 추가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A씨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지만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 형량이 더 무거운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18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A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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