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 지능형로봇연구부
안진웅 책임연구원 팀 개가
증강현실 필수 햅틱스 기술 등 응용가능
힘은 왼손이 강한데, 글씨는 오른손으로 쓰는 게 편하다면 왼손잡이일까, 오른손잡이일까? 이를 객관적으로 구분해줄 기술이 개발됐다. 촉감제시장치를 뇌 신호와 연결한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로, 증강현실 구현 기술 개발과 인지 장애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ㆍ디지스트) 지능형로봇연구부 안진웅 책임연구원과 진상현 전임연구원팀은 왼손과 오른손에 수동적으로 전달되는 촉각을 인지하는 뇌 부위가 서로 다른 것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가만히 있는 손가락에 전달되는 촉각을 느끼는 ‘수동적 촉각’으로 양손 손가락에 자극을 받을 때 신호를 받은 뇌 활성화 정도가 다르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관찰했다. 이를 기존의 정성적 손잡이 구분법인 '에딘버러 손잡이 평가법’ 등과 접목하면 즉시 바로 객관적 구분이 가능해진다. 나아가 증강현실에서 많이 사용되는 촉감제시장치의 정량적 평가에 응용하거나 새로운 뉴로 햅틱스(뇌의 회로 및 네트워크 관점에서 햅틱스를 연구하는 과학기술) 분야의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햅틱스는 터치패드 등을 통해 가상환경에서 일어나는 힘이나 촉각을 신호화 하는 기술이다.
안 책임연구원은 "말초신경계 중심의 햅틱스 연구가 중추신경계 중심으로, 연구의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지장애나 자폐 환자에 대해 인지 증강 치료와 뇌를 모방한 인공지능 개발의 기초원리 제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 8월 7일 자에 실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