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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장애인 비하’ 이해찬 대표에 차별행위 중단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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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장애인 비하’ 이해찬 대표에 차별행위 중단 권고

입력
2020.08.26 00:17
수정
2020.08.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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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는 '장애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발언에 대해 제기된 진정 사건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에 차별행위 중단과 재발 방지책 마련 조치 등을 권고키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24일 인권위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따르면 인권위는 이날 전원위원회를 열고 이렇게 의결했다.

이 대표는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영입 인재 1호' 최혜영 강동대 교수에 관해 지난 1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 대표의 발언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 행위라고 주장, 올해 1월 인권위에 차별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을 제기했다.

김성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인권위는 정치인들의 장애인 차별 발언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다거나 직접적인 차별 피해자가 없다는 등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며 "인권위가 이번에도 각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소 늦었지만 인권위의 올바른 결정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앞서 2018년 12월에도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도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면서 잡음을 일으킨 바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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