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방역 실패에 통합당과 집회 엮으려"
노웅래 "이제와 선 긋는다고 호박이 수박되나"
전광훈 목사 등 극우 세력과 선 긋기에 나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제와 선 긋는다고 호박이 수박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통합당에서 뒤늦게 전광훈 목사와 차명진 전 의원 등 극우 세력과 우리가 다르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방역을 실패하니 억지로 엮고 있다며 대단히 억울하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주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민주당이 방역도 실패하고 지지율도 통합당이 추월하니 어떻게든 저희와 집회를 엮어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일부 극우 세력을 언급하며 "전광훈 목사님과는 당도 다르고 지난 4·15 총선에서는 저쪽에서 후보를 내는 바람에 오히려 표를 갉아먹은 측면이 있어서 저희로선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거부한다는 점에선 똑같지만, 집회와는 연관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노 의원은 "이제와 선 긋는다고 해서 호박이 수박 되지는 않는다"라며 "전광훈·주옥순·차명진이 그럼 민주당 사람인가"라고 되물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보수단체인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은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노 의원은 주 원내대표를 향해 "억울해 하고 있을 시간에 광화문 집회 참여자 전수조사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재차 책임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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