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확진자 24명 병실 부족 '심각'
"경증환자 당분간 대기 불가피"
강원 원주지역 정신병원 입원 환자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병원을 폐쇄했다.
원주시는 시내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40대 환자(92번 확진자)에 대한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해당 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 당국은 이날 오후1시 30분부터 입원 환자 및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선별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 병원엔 환자 50여명과 의료진 등 87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에선 이 환자를 포함해 이날 1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추가 확진자들은 교회, 실내 체육교실 등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왔다. 때문에 시 보건소 등은 감염원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19일 확진 학생이 등교한 삼육초교 1ㆍ6학년생과 교직원을 전수 검사할 계획이다. 원주공고는 15일부터 방학에 들어가 전수 검사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틀간 24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원주에선 병실 부족이 심각하다. 현재 확진자를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시는 원주의료원 응급실 폐쇄를 통해 30병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경증 환자나 무증상자는 병실이 나올 때까지 당분간 자가격리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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