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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출몰' 발언 논란에 말 바꾼 차명진 "아주 친절"

입력
2020.08.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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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출몰" 발언에 "쥐떼도 아니고" 비판 확산

차명진 전 의원이 25일 자신의 SNS에서 음압병실 이송 후기를 공개했다. 페이스북 캡처

차명진 전 의원이 25일 자신의 SNS에서 음압병실 이송 후기를 공개했다. 페이스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음압병실 이송 후기에서 "의료진이 출몰한다"고 썼다가 비판을 받자 급히 글을 수정했다.

차 전 의원은 25일 SNS에서 음압병실 시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조금 아까 병원측에서 이동용 장비로 엑스레이 찍으러 왔다. 다른 건 다 안 좋은데 의료진이 직접 출몰하는 거 보니 그건 좀 낫다"고 글을 올렸다.

차 전 의원의 글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이후 SNS 등에서 '출몰'이라는 단어에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무슨 쥐떼도 아니고 의료진 출몰이라니"(by****), "의료진이 무슨 좀비냐. 출몰을 하게"(18****), "의료진에 대한 저분의 인식을 알 수 있다. 동물도 아니고 출몰이라니"(le****) 등이다.

그러자 그는 지적을 의식한 듯 글을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차례 글을 수정했다. 2시간여가 지난 후에는 출몰이라는 단어를 지우고 "의료진이 직접 환자와 대면하는 거 보니 그건 좋다"고 썼다.

또 "간호사가 아주 친절하다. 두꺼운 보호장비를 쓰고 다니는데 맡투도 상냥하고 궂은 일도 직접 다 한다"며 "있던 병도 사라지는 느낌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아침밥은 도시락이지만 안산보다 손이 많이 갔다. 마음에 든다"며 "약이 한 봉 나왔다. 링거도 놓아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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