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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누드비치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마스크는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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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누드비치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마스크는 써야"

입력
2020.08.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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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명 진단검사해 150명 확진...감염율 30%
추가 검사 310명 결과도 분석 중
프랑스, 5월 봉쇄 해제 이후 일일 확진 연일 최대

지난달 22일 프랑스 남부 니스 해변에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니스=신화 뉴시스

지난달 22일 프랑스 남부 니스 해변에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니스=신화 뉴시스

프랑스 최대 규모 누드비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AFP통신과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카프다그드 리조트에 머물던 휴양객 9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주에 머물렀던 50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리조트 측은 지난주 휴양객 4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감염율이 30%에 달해 인근 다른 지역보다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가로 검사한 310명의 결과도 분석 중이다.

'알몸의 도시'로도 불리는 카프다그드는 세계 주요 누드 비치 중 하나로 여름철이면 하루 최대 4만명이 모여든다. 방문객은 옷을 입지 않고 레스토랑과 상점, 우체국이나 은행, 해변 등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지역 보건당국자는 "모든 곳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며 "자유를 즐기는 사람이든 아니든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지 경찰 역시 성명을 통해 "정해진 장소에서 옷을 입지 않아도 괜찮지만 반드시 입을 가리고 적정 인원끼리만 모여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심각한 코로나19 재확산이 나타나고 있다.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23일 기준 5,000명에 육박하면서 5월 봉쇄 해제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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