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하는 사람이 카드ㆍ차량번호 다 알려주겠냐"
"찜질방 대신 지인 집 갔다… 방송서 말 헛 나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자신이 역학조사를 거부했다는 경기 가평군의 입장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거부한 게 하나도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확진 4일째… 주옥순 부부만 동선 공개 못한 까닭은)
주 대표는 25일 오전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보건소에서)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도 알려달라고 해서 다 알려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동선을 안 알려주는 사람이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를 다 알려주겠냐"며 "언론에서 (저를) 노출시키는 건 괜찮은데, 거짓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가평군은 전날 "주 대표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화를 받더라도 동선 파악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고발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또 8ㆍ15 광화문 집회 후 찜질방에 방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찜질방에 가서 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주위에 아는 집이 생각나서 밤늦게 전화했더니 '찜질방에 가지 말고 집이 비어있으니 거기에 가서 자라'고 했다"며 "그 집에 가서 잤는데, 아침에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말이 헛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번 잠재의식이 각인되면 말이 헛나올 때가 있지 않냐"며 "찜질방에 가야한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가 말이 (잘못) 튀어나왔는데, 어차피 역학조사를 하면 다 나올거고, 차량을 주차하고 들어가서 잤기 때문에 문제될 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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