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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 "코로나 불황인데... 너무하다"

입력
2020.08.25 07:27
수정
2020.08.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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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국에 요금까지 오른다니" 반발

24일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 전역 실내외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을 내렸다. 연합뉴스

24일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 전역 실내외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을 내렸다. 연합뉴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을 200~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적지 않다. '코로나19 불황'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에 선뜻 동의하기는 어렵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24일 서울시는 최근 시의회와 2015년 인상 후 5년 동안 동결된 버스 및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구체적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기본요금 인상 폭은 200원, 250원, 300원 등 3개 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5㎞당 추가 요금도 두 배를 인상해 200원으로 올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로 낼 때 1,250원, 버스는 1,200원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서민의 교통수단' 요금을 손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쏟아졌다.

자영업을 한다는 한 누리꾼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손님도 줄어 영업장에 나가기 싫은데 의욕을 꺾는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코로나 시국에 지하철, 버스 타고 다니는 것도 서러운데 요금까지 인상한다니 너무하다"고 전했다.

서울시의 지하철ㆍ버스 운영 재정난의 이유 중 하나로 고령 인구 증가로 무임승차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 지목된 만큼 관련 기준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 지하철은 이용객 6명 가운데 1명은 무임 승차자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무임 승차자의 82.2%는 65세 이상 노인(하루 평균 61만6,000명)이었다. 한 누리꾼은 이에 "노인연령을 70세로 올려야 한다"며 "어렵다면 노령연금을 받는 이들만 무임승차가 가능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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