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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나온 러시아 선박 선원 2명 도주 후 자진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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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나온 러시아 선박 선원 2명 도주 후 자진 출석

입력
2020.08.24 16:21
수정
2020.08.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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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서… 음성 판정에 격리 기간 끝나

지난달 16일 부산 영도구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주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부산 영도구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주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러시아 선박에서 러시아 선원 2명이 달아나 경찰 등 관계 기관이 추적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던 이들 선원은 도주 6시간여만에 스스로 돌아왔다.

24일 부산 사하경찰서와 부산출입국ㆍ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사하구 감천항 서편부두 사설조선소에 정박한 러시아 원양어선 미스로브소바호(2,083톤)에서 러시아 선원 2명이 감천항 밖으로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이 선박에서는 지난달 확진자 2명이 나왔다. 그 동안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선원들은 선내에 격리된 상태였고, 도주한 2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선박 확진자는 모두 완치됐고, 음성 판정을 받은 선원들도 격리 기간이 끝나는 등 검역 절차는 모두 완료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주한 선원 2명은 자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유로 사설 경비 업체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를 담당하는 해운대리점 측은 도주 당시 이들 선원 2명이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출입국ㆍ외국인청과 경찰 등은 이들을 찾기 위해 감천항 일대 등을 수색했고, 이들은 도주 6시간여 만에 출입국ㆍ외국인청에 자진 출석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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