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원자력연 직원, 건물 폐쇄...출연연 첫 확진자
영아 자녀는 고열 증세
별다른 동선이나 접촉자 없는 것으로 파악
세종시에서 30대 여성에 이어 그 남편과 자녀 2명 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 출연연 첫 확진자가 됐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40대 남성과 10대 여아, 영아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세종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세종 53번)의 가족으로, 두 자녀는 이 여성과 함께 지난 18일 해외에서 입국했다
이 여성의 가족들은 1차 검사당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3일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영아가 고열 증세를 보임에 따라 가족 코호트 격리치료를 위한 음압병실 구축했다.
이들은 모두 자가 격리를 해 특별한 이동 경로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재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남편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으로, 지난 19일 오후 1~7시 사이 연구원 본관 건물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력연은 이 남성의 확진 판정에 따라 대응 매뉴얼 상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본원을 폐쇄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연구원 내 접촉자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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