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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 이상엽, 장남의 무게 고백...연기 맛집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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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 이상엽, 장남의 무게 고백...연기 맛집 등극

입력
2020.08.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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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 이상엽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KBS 방송 캡처

'한다다' 이상엽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KBS 방송 캡처

이상엽이 속 마음을 털어놓으며 진한 울림을 전했다.

지난 22, 23일 방송된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에서 이민정(송나희 역)과 이혼 후 두 번째 연애를 시작한 윤규진으로 분한 이상엽은 장남에 대한 무게를 처음으로 고백하여 시선을 모았다.

곪을 대로 곪은 윤정(김보연)과의 문제를 확실히 정리하려 절연을 선언한 규진은 혼자 눈물을 흘리며 무너졌다.

대화로 풀어보라는 나희에게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엄마의 기대와 집착을 겪어내야 했던 지난 시간을 털어놓은 규진은 어쩌다 보니 먼저 태어났을 뿐인데 장남 노릇을하는 게 무겁고 지친다며 축 처진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나희를 대신해 옥분과 여행을 가게 된 규진은 틀어질 대로 틀어진 윤정과의 관계를 알아주고 보듬어 주는 옥분에게 속마음을 전하며 한결 가까워진 모습으로 안방에 훈훈함을 불러왔다.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면 된다는 옥분의 따듯한 말에 눈시울을 붉힌 규진은 옥분의 집에서 함께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윤정의 치매 검사로 어떤 폭풍을 맞이하게 될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윤규진의 복잡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는 이상엽은 다양한 감정을 유연하게 풀어내며 극을 이끌고 있다.

엄마에게 쌓였던 울분을 토해내며 혼자 감당해 왔던 감정들을 진솔하게 풀어내는가 하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장남으로서 자신이 짊어지고 가야 하는 무게와 압박감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회를 거듭할수록 휘몰아치는 감정과 겹겹이 쌓여가는 사건들 사이에서 이상엽은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본인의 연기 내공을 100% 발휘하며 눈빛과 말투뿐 아니라 세밀한 감정과 표정까지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 벌어질 폭풍 속에서 이상엽이 보여줄 진정성 있는 연기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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