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일간 55만7000명 방문
거제몽돌ㆍ남해상주 '인기'
경남도는 지난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했던 도내 26개 해수욕장이 당초 계획보다 하루 빠른 지난 23일 0시부로 일제히 폐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의 조치라고 덧붙였다.
올해 도내 해수욕장 방문객은 53일 동안 총 55만7,000명으로, 지난해 59만8,000명에 비해 6.8% 정도 감소했다.
도는 코로나19 유행과 장마 장기화, 여름휴가 패턴 변화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다른 시ㆍ도와 비교하면 해수욕장 피서객이 크게 줄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8만6,000여명이 찾은 거제몽돌해수역장이 방문자가 가장 많았으며 남해 상주은모래비치해수욕장이 8만5,0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 방문객은 거제시가 3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13만200명이 방문한 남해군, 창원ㆍ 사천ㆍ 통영시 순이었다.
2018년 재개장한 창원 광암해수욕장은 지난해 보다 9,000명이 증가한 4만8,000명 다녀가 새로운 도심지 인근 휴양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도와 시군는 ‘코로나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관리로 해수욕장을 통한 감염 사례는 물론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해수욕장은 공식 폐장했지만 혹시 모를 방문객에 대비해 이달말까지 방역관리요원과 안전관리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발열체크, 마스크 쓰기 계도 등 방역 관리와 입수객 안전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거제 구조라ㆍ학동 등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기로 한 전국 규모 해양스포츠 행사 '바다로 세계로',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청년트롯가요제' 등 주요 축제와 행사, 해수욕장별 소규모 체험 행사 등이 전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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