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비율 30~40%… 중증 발전 가능성 높아"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8ㆍ15 광화문 집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두고 "신천지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윤 반장은 2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대구ㆍ경북에서는 20~30대의 젊은 연령층이 많았는데, 이분들은 중증으로 갈 확률이 상당히 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이번 집단감염은 연세가 많은 분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며 "코로나19는 노인에 대해서는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치료가 잘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저희가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윤 반장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만 해도 60대 이상의 비율이 30~40% 가량이다.
방역당국은 중증 환자 증가를 대비해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윤 반장은 "중증 환자 비중이 주말부터 조금 높아지기 시작했고 이번주 중에 조금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까진 괜찮은 편이지만,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거기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수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방역 행위나 대면 예배 금지에 대해 반발이 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국민의 참여와 협조"라며 "방역당국 입장에서 처벌은 가장 마지막으로 강구해야 될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본인으로 인한 가족에 대한 전파가 1차적으로 이뤄지고, 이웃에게 전파가 될 것"이라며 "저희는 본인의 가족과 이웃들을 위해서라도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금의 확산세를 꺾기엔 어려운 점이 많아 부득이한 경우에는 저희가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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