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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코로나, 많이 검사해 확진자 늘어"… 노웅래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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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코로나, 많이 검사해 확진자 늘어"… 노웅래 "사이코패스"

입력
2020.08.24 08:44
수정
2020.08.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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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통합당 의원 '다진증환' 주장에
노웅래 민주당 의원 "황당한 허위주장"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간사로 선임된 한기호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간사로 선임된 한기호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기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두고 "많이 검진하면 확진자도 많다"는 주장을 펼쳤다. 8ㆍ15 광복절 집회 이후 정부가 검진을 늘리면서 감염자 수도 덩달아 늘었다는 이같은 발언에 여권에서는 즉각 반발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국이 전광훈 목사 발(發) 코로나 재확산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마당에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코로나 방역을 방해하는 자당 지지 세력에게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조하라고 촉구하기보다 황당한 허위주장으로 사기를 떨어뜨리고 진의를 왜곡시키는 것은 사이코패스나 할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기호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기호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노 의원의 거센 성토는 최근 한 의원이 내놓은 '다진증환(多診增患)' 발언을 저격한 것이다.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 정부는 8ㆍ15 집회 후 거의 공갈, 협박조로 검진을 받도록 국민들을 겁박 하에 하루 2만~3만명이 검진 받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은 검진 대상자가 늘어나면 확진자도 늘어난다는 단순한 논리를 적용하면 (하루 감염자 수가)200~300명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또 "문 정부가 악의적인 목적을 품고 자신들의 임종시간을 뒤로 늦추기 위한 꼼수를 쓰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검진자 숫자가 줄어 들면 확진자도 무조건 줄어든다. 통계를 제시해 봐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이에 "통합당 지도부도 한 의원과 같은 생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악성 전염병인 코로나까지도 정치적으로 악용하여 무슨 이득을 보겠다는 것인가. 국민을 우롱하는 작태를 즉각 그만두고 제발 정신 좀 차리시라"고 당부했다. 노 의원은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코로나 재확산을 막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에 나섰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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