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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긴급 승인...공화당 전대 전날 발표 두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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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긴급 승인...공화당 전대 전날 발표 두고 논란

입력
2020.08.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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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DA 비난 하루만에 치료제 긴급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된 사람들의 혈장을 치료제로 긴급 승인했다. 하지만 FDA가 공화당 전당대회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 떠밀려 치료제를 긴급 승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와 논란이 일 전망이다.

FDA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혈장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이 제품의 잠재적 혜택이 잠재적 위험을 넘어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우리는 초기 긍정적 데이터에 고무됐다”며 “올해 수행된 연구 데이터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의 혈장이 이 끔찍한 바이러스로 고통 받는 이들의 치료를 돕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회복기 혈장의 안전성과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무작위 임상 실험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FDA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입원 후 사흘 안에 처방 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7만명이 혈장치료제를 처방 받았으며, 이 중 2만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FDA는 80세 이하 환자에서 혈장치료제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이 결정은 주로 초기 테이터 분석에 근거한 것으로 무작위 대조군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FDA를 비난한지 하루 만에, 또 공화당 전당대회 전날에 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FDA의 딥스테이트 또는 누군가가 제약 회사들이 백신과 치료제를 시험하기 위해 대상자를 확보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분명히 그들은 11월 3일 이후로 미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중요한 것은 속도다. 생명을 살려야 한다”며 FDA가 백신이나 치료제 승인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불만을 제기했다.

워싱턴 송용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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