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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5명 중 1명 깜깜이... “전국 대유행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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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확진자 5명 중 1명 깜깜이... “전국 대유행 문턱”

입력
2020.08.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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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달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방안과 자가격리자 관리체계 강화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달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방안과 자가격리자 관리체계 강화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2주간 급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 중 1명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는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주(8월9일~8월22일) 간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비율이 18.5%에 달한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비율은 이전 2주(7월26일~8월8일)에는 8.3%로 10명 당 1명 정도였지만, 최근 2주 사이에 5명 당 1명 꼴로 급증한 것이다. 특히 지난 1주(8월16일~8월22일) 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0.2%로 더 높아졌다.

감염 경로를 찾기가 힘들어지면서 자가 격리 상태에서 확진되는 환자의 비율(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이전 2주(7월26일~8월8일) 동안 80%를 초과했던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최근 2주(8월9일~8월22일)에는 80% 미만으로 떨어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방역 통제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또 “지금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유행이 본격화되는 문턱에 서 있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앞으로의 한 주가 매우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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