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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어선 5명, 베냉서 피랍 2달만에 오늘 고향으로

입력
2020.08.23 11:53
수정
2020.08.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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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베냉서 한국인 선원 피랍 지점.

아프리카 베냉서 한국인 선원 피랍 지점.



서부 아프리카 베냉 해상에서 무장 괴한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원 5명이 23일 오후 귀국한다. 사건 발생 두 달 만이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베냉 인근 해상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선원 5명이 오후 4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

참치잡이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호'의 한국인 선원 5명은지난 6월 24일(현지시간)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0여㎞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가나 국적인 이 어선에는 모두 30명의 선원이 승선 중이었다. 스피드보트를 타고 접근해 배에 올라탄 무장 세력은 한국 선원 5명과 가나 국적 선원 1명 등 6명을 납치해 나이지리아 해역인 동쪽으로 달아났다.

한국인 선원들은 납치된 지 한 달여만인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풀려났다. 가나 국적 동료 선원 1명도 동시에 석방됐다.

외교부는 피랍 사건을 인지한 뒤 주(駐)가나대사관과 주나이지리아대사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 대책반을 설치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선원 석방을 위해 인근국과 협조하는 한편 귀국을 지원해왔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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