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직원 및 미화원 22일 확진?
모두 배우자 감염 추정
외교부 청사로 사용 중인 서울 종로구 소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이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23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근무하는 외교부 직원 A씨와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미화 공무원 B씨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환자는 모두 배우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A씨의 남편은 지난 21일, 경기 화성시에 사는 B씨의 남편은 22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서울청사관리소는 23일까지 서울청사 별관 중 확진자들이 근무했던 3개 층(6ㆍ11ㆍ15층)을 일시 폐쇄한 뒤 긴급 소독을 실시했다. A씨는 11층에서, B씨는 6층과 15층에서 각각 근무했다. 이중 A씨는 외교부 운영지원담당관실 소속으로, 이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한 직원은 10여 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에서 추가로 현장 조치 및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청사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해당 직원의 동선을 확인하고 입주 기관과 협조해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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