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에 있는 국립문화예술시설도 23일부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휴관 시설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국립지방박물관 12곳,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국립세종도서관, 국립민속국악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이다.
국립나주박물관과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등 3곳은 지자체의 요청으로 이미 휴관 중이며, 수도권 국립문화예술시설은 19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이로써 23일부터는 전국의 국립문화예술시설이 모두 휴관에 들어간다.
재개관 시점은 코로나19 확신 추이를 보며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화재청도 23일부터 휴관 조치를 전국 문화재청 소관 실내관람시설 전체로 확대한다. 국립 경주ㆍ부여ㆍ중원 문화재연구소 전시관,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소재) 등이 해당한다.
현재 휴관 중인 국립고궁박물관, 궁궐ㆍ왕릉 전시시설, 국립무형유산원 등에 내려진 휴관 조치, 궁궐 활용 행사 및 조선왕릉 제향 중단 조치도 지속된다.
아울러 문체부는 문화ㆍ여가 할인권 배포로 방역이 실패했다는 야당과 일부 언론의 지적과 관련해 “중대본 등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안전하게 추진한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문체부는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즉시 숙박ㆍ여행 할인권 발급을 잠정 중단하고 전국 단위로 일괄 적용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이달 중순 발급한 할인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영화 할인권(194만장)으로, 이중 실제로 사용된 할인권은 50만장이라고 설명했다. 할인권이 사용된 14~17일 연휴 기간에 영화 상영관 내, 또는 영화 상영관을 매개로 한 감염 발생이나 확산 사례도 없다고 강조했다.
숙박 할인권의 경우에도 실제로 9월 1일부터 사용 가능한 것이라 22일까지 할인권을 이용해 투숙한 사례는 단 1건도 없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사업 재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며, 할인권 발급이 다시 시작되더라도 방역 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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