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 어선에서 선원 3명이 그물을 감아올리는 ‘양망기’에 빨려 들어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2분쯤 제주 우도 북동쪽 44㎞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부산선적 대형선망 어선(129톤)에서 선원 3명이 양망기에 빨려 들어갔다.
이 사고로 베트남 국적의 A(27)씨가 왼쪽 팔과 다리가 절단 돼 의식을 잃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함정(500톤급)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으며 제주시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한국인 선원 B(64)씨도 팔과 다리에 심한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위독한 상태다. 또 다른 한국 선원 C(64)씨는 머리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제주항에 입항한 어선의 선장과 동료 선원 들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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