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ㆍ접촉자 감염 확산 이어져
원창묵 시장 "주말 외출 자제" 호소
강원 원주시 체조교실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대규모 'n차 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주시는 20일 오후 10대 A군 등 무실동 체조교실과 관련해 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체조교실 수강생이 5명, 확진자의 접촉자가 2명이다. 이날 원주에선 병설유치원 교사를 포함해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원주와 충주에서 체조교실 수강생과 가족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근무했던 강원랜드가 임시휴장하는 등 파장도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원주 체조교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0명에 달한다.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문제는 접촉자가 400여명에 달해 감염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강원도는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검사 인력을 늘리는 등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주에 역학조사관 등을 급파해 감염 경로도 추적하고 있다.
원창묵 시장은 이날 "이번 주말 바깥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광복절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등 서울을 다녀온 사람은 가족과 이웃을 위해 반드시 검사를 받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종교시설과 PC방, 콜센터, 스포츠센터 등 다중집합시설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강원지역에선 춘천과 양양에서 각각 1명씩 코로나19 화긴자가 나왔다. 춘천 확진자는 광복절 집회와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양 확진자는 군 장병으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의 접촉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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