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오후 부산경찰청 수사전담팀에 출석
지난달 23일 집중호우로 지하차도에서 3명이 숨지는 등 부산에 큰 폭우피해가 났을 당시 제대로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을 당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2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변 권한대행은 오는 23일 오후 부산경찰청 부산 지하차도 사고 수사전담팀에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는다.
변 권한대행은 이번 조사에 대한 입장 표명을 별도로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변 권한대행은 시간당 최고 80㎜ 이상 폭우가 내렸던 지난달 23일 호우경보 발령에도 부산시청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고 관사로 퇴근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산시 재난 대응 최고 책임자인 변 권한대행이 재난 상황에 사무실을 비운 것을 두고 비난 여론이 일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변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경찰은 폭우가 내렸던 당시 공문와 지시사항 등 확보해 분석한 시청 자료를 토대로 변 권한대행의 당일 행적 등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변 권한대행에게 직무유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변 권한대행 측은 호우에 철저하게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관사에서도 전화로 재난 상황을 보고 받는 등 대응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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