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용기 타고 부산오는 中 양제츠, 서훈과 무슨 대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용기 타고 부산오는 中 양제츠, 서훈과 무슨 대화?

입력
2020.08.20 22:00
수정
2020.08.20 22:48
0 0

시 주석 방한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듯?
얼어붙은 남북관계 역할 요청 가능성도


2018년 3월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고영권 기자

2018년 3월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고영권 기자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1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다.

20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21일 오후 부산을 방문한다. 이튿날인 22일 오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오찬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싱가포르(19~ 21일)를 방문 중인 양 정치국원은 전용기를 타고 부산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실장과 양 정치국원은 이번 만남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연내 방한을 최우선 의제로 다룰 가능성이 크다. 한중 당국은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을 추진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순연됐다.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로 인해 얼어붙었던 한중관계를 복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양 정치국원의 이번 방한은 미중 경쟁 속에서 한국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으로선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 미중관계에 대비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남북관계에 대한 한중 간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이고 남북관계까지 악화돼 한국이 북한의 '혈맹'인 중국에 일정 역할을 요청할 수도 있다.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해온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임명도 독자적 남북협력 구상에 중국의 지지와 협조를 얻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포석이라는 해석이 있다.

다만 최 차관과 양 정치국원의 만남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일정에 외교부 고위급 인사는 참석하지 않는다"면서 말을 아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 11일 독일 출장에서 돌아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중인데다 카운터파트(대화상대)가 아닌 만큼 양 정치국원과 만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김지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