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임대주택에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입주민들의 정서안정에 도움을 주는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와 LH는 2022년까지 도시농업 공간을 900가구(내년 300가구, 2022년 600가구)에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LH는 보유한 임대주택 단지 내 옥상 등 유휴부지에 도시농업 공간을 조성하고 서울시는 다양한 교육ㆍ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도시농업 활동을 통해 입주민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돌봄효과, 고독사 등 사회문제 예방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서울시가 2018년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반려식물 보급사업 참여자들은 우울감 해소(92점), 외로움 해소(93점) 등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오는 12월부터 도봉구 방학동 고령자 전용주택 ‘해심당’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입주자들이 지역사회와 어울릴 수 있도록 주거편의와 사회적 서비스가 연계된 주택인 해심당은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1,489㎡, 21가구 규모로 올 연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점차 고령화, 도시화되는 사회 속에서 도시농업은 정서적 안정 및 공동체 활성화에 꼭 필요한 활동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고령자전용 주택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간과 방식으로 도시농업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사회적 농업 활성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창원 LH 주거복지본부장은 “고령주택에 맞는 도시농업 활동의 연계를 통해 공동체의식을 회복하고 도시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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