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민 1인당 10매ㆍ손소독제 세대당 1병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부산 기장군은 성인용 200만장과 아동용 30만장 등 총 230만장의 마스크와 10만병의 손소독제를 확보, 다음달부터 지급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백신이 없는 현재로서는 유일한 무기가 마스크와 손소독제인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행정명령의 강권을 발동하기 전 마스크와 손소독제 지원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며 ”주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없는 만큼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다음달부터 0세부터 모든 군민에게 순차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긴급 무상 배포하기로 했다. 마스크는 전 군민 대상 1인당 10매씩 지급하기로 하고, 이날 계약을 체결해 총 230만장의 물량을 확보했다. 또한 손소독제도 지난 12일 10만병을 확보하고 세대 당 1병씩 배포하기로 했다. 손소독제는 특수직종 종사사와 관내 모든 자영업자에게도 다음달부터 지급한다.
기장군은 앞서 지난 2월 18일부터 코로나19에 취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관내 경로당,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보건용 마스크 40여만매를 우선 무상배포했다. 이어 2월 26일에는 관내 전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5매씩 보건용 마스크 35만매를 1차 무상배포했고, 3월 3일에는 전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5매씩 35만매를 2차 무상배포했으며, 3월 22일에는 세대당 5매씩 35만매를 3차 무상배포했다.
군은 또 코로나19에 취약한 임신부, 출산 후 3개월 이내 산모 1,000여명과 관내 다수의 유아 및 학생들과 접촉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ㆍ중ㆍ고교 교사 4,890명에게 1인당 10매씩 보건용 마스크를 무상배포한 바 있다. 또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가정양육 또는 기장군에 주소를 두고 사정상 타지역 어린이집ㆍ유치원을 이용 중인 유아와 어린이 5,000여명에게도 1인당 10매씩 총 5만여매를 지원하기도 했다.
군은 다수 주민과 접촉하는 개인택시기사ㆍ법인택시기사ㆍ마을버스와 기장군버스 기사 930여명, 택배기사 110여명, 우체국집배원 55명의 특수직종 종사자 1,095명에게도 3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1인당 보건용 마스크 20매씩 총 2만여매를 지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군은 손소독제 13만병을 확보해 지난 2월 22일 관내 7만 세대 전체에 세대당 1병씩 무상배포했고,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ㆍ중ㆍ고교를 비롯해 다중이용시설과 관내 기업체와 자영업자들에게 지속 무상배포하고 있다. 8월 11일 현재 무상배포한 손소독제는 12만9,000여병에 이른다.
이밖에 지난 3월 27일부터 전국 최초로 지급을 시작한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의 경우 4월 29일 전국 최초로 1차 신청자 16만2,651명에 대한 지급을 100% 완료했다.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은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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